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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숙 -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에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도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저 하늘에 
구름이나 될까 

너 있는 그 먼 땅을 
찾아 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Posted by 부동산직거래 부동산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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