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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이사 이용경험담 [2014.11.1, 대구 달서구 -> 원주시 단구동]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 이사...그중에서도 포장이사,
짐 싸주고 이삿짐 풀고 뒷정리까지 해주는 포장이사 말입니다.

카드나 주위에서 광고지로 싸게 해 준다는 포장이사업체는 애초에 생각도 없었습니다. 
가격이 싼 만큼 질도 떨어질거라 믿고 있었기때문입니다.

인터넷이 무한히 발달된 요즘 이걸 이용해보자고 생각하고 
이사업체검색을 한 결과 여기를 알게 되었지요.

우선 홈피를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문제가 되고있던 웃돈, 식대 요구나 계약 불이행, 불친절..
이런 것들을 엄격히 평가하고 있던 것이 맘에 쏙 들었지요.

이사 후 고객들의 평가가 있고, 그걸 토대로 다른 고객들이 
그 업체를 선정할 수 있다는 것에 상당한 관심과 믿음이 갔습니다.

견적을 신청했는데, 예상보다 가격이 조금 더 나가더군요.
물론 포장이사업체마다 포장이사비용견적서가 조금씩 다르지만, 
그건 옵션(사다리차, 에어컨등)에서 차이가 날 뿐 거의 비슷했습니다.

일반 다른 포장이사업체와는 서비스에서 다를 것이라 믿고,
이사업체선정에 들어갔습니다.

다들 훌륭하신 업체들이라 선정하기가 굉장히 미안하고 고민되더군요.

물론 잣대는 고객들의 이사후 평가였습니다. 
다들 바쁘신지 자세하게 길게 적어놓은 글들이 잘 없더라구요.^^

그래도 질책한 것들과 칭찬한 것들을 꼼꼼히 잘 살핀 후,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잘 해 줄 터이니 믿고 맡겨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전화주시는 아줌마의 음성에서 인정이 철철 넘치더라구요.

다른 한 업체에서는 웬 아저씨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물론 말씀은 친절하게 해 주셨지만 
그래도 그 후덕한 아줌마의 음성에 제 마음이 더 기울더라구요.

이사하기 이틀전, 집의 어른께서 이사하는 날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하니 알아보아라 하시더군요. 
얼른 전화를 했지요.

비가 많이 오지 않으면 비닐 덮어서도 작업이 가능하고, 
일하시는 분들이 더 고생되는 거라 하시대요.

그래도 사장님께서는 다른 날로 바꿔주실 수 있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왕 하기로 한 날짜였고, 비가 억수같이 올 것 같진 않고 날짜를 변경하면 
그때 또 스케줄이 맞지 않아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제 기우에 친절이 대응해 주신 업체 여러분들께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약속된 시간은 아침7시였는데, 6시 10분에 전화가 오더군요.

벌써 도착하셨다고 약속된 7시에 가겠다고. 
모두 서울에서 내려오신 분들이라 여쭤봤더니 새벽2시에 출발을 하셨대요. 
잠도 못주무시고, 참 힘든 일인데 다들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포장 하시는데, 뿅뿅이(올록볼록한 비닐)로 깨질만한 것은 두겹, 세겹싸시고, 
농이나 냉장고들은 그 싸이즈에 맞는 커버를 준비해 오셔서 
기스 나지 않게 잘 싸 주시더라구요.

이삿짐을 들어낼때 나가는 집이라 그리 신경을 안쓰셨는지 
그냥 이삿짐을 들어내셔서 문틀, 창틀에 기스가 났더라구요.

원래 나가는 그 집이 저희 집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기스 나지않게 
뭘 깔아달라고 부탁을 드렸더니 헝겊이나 골판지로 깔아서 작업을 
계속 해 주시더라구요.

뭐든 서로 말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잘 모르니, 
보이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서로 의논해서 한다면 크게 문제시 
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짐쌀땐 옆에 서있는 제가 거추장스럽고 짐스럽게 
느껴질만큼 알아서 척척 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랑 신랑이랑 시어머님께선 그냥 왔다갔다하시다가 
결국 밖에 있었지요.

짐싸는데 걸거쳐서~차근차근싸시니까 3시간정도 걸리더군요. 
신혼살림이라 살림이 없는편에 속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5톤 트럭에 꽉 차더라구요.

대구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2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무사히 원주에 도착 잘 했구요.

짐 들이기전 큰 가구 놓을 자리엔 대충 치워주시구요, 
골판지를 바닥에 쭉 깔아놓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주머니께선 싱크대를 청소하시는데, 
아휴 세제로 뻑뻑 정성껏 청소를 해 주셔서 헌 싱크대가 새 싱크대로 바뀌었더라구요. 
저희는 쓰던 싱크대 바닥에 깔아놓았던 장판들을 다 거둬서 쓸려고 가져왔는데, 
그게 아무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반짝반짝 닦아주시더라구요.

물론 욕실도 깨끗하게 청소하신 후 물품들을 넣어주시고, 
냉장고도 다 닦아서 넣어주시대요. 제가 손 댈 게 없게 말입니다. 
부엌살림 얼마나 많습니까? 그거 일일이 쓰기 좋게 장소에 구분해서 잘 넣어주시더라구요.

저요? 
미안해서 아줌마 옆에 붙어서서 아줌마한테 말도 걸며 수다만 떨었지요. 
가구며 침대, 책상 이런 큰 물건들은 위치도 봐 가며 정해 주시더라구요.

가구 안에 들었던 이불, 옷가지들 다 걸어주시고, 
베란다 창고에 넣을 것들 다 넣어주시고, 
장식장에 들어갔던 물건들도 다 넣어주시더라구요.

짐들이 다 제자리를 찾아갈 쯤부턴 쓰레기를 치우면서 정리를 시작하셨고, 
거의 다 정리가 되었을무렵엔 청소기를 한번 쫙 돌리시고, 
물걸레로 방, 거실을 다 닦아주시더라구요.

액자 걸 자리 정해주면 못질도 해 주시고, TV, 비디오도 연결해 주시고... 
암튼 수고가 많으시더라구요.

처음부터 서비스와 뒷정리에 목숨 건 제겐 아주 만족할만한 이사였습니다.
식사며 뭐 드실거라도 대접을 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워낙 바빴고, 또 가실 땐 서울까지 가셔야 한다며 차 밀리기전에 가신다고 하셔서 말도 못꺼냈습니다.

말많고 탈많은 이사...이정도로만 한다면 아무도 불평불만이 없을듯 하구요. 
포장이사업체 모두 정성껏 양심껏 일 하신다면 누구나 한번 이상 치르는 이사 대이동을
두고 밤잠 설쳐가며 걱정할 일이 없어질 듯 합니다.

불만이 있다면 속에 꿍 넣어두지 말고 그 자리에서 부탁을 드리고 
서로 의견을 조종한다면 다들 기분좋은 이사를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이 분들 덕분에 아주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구요,
다음에 또 이사를 할 땐 반드시 여기를 이용할 것이며, 
주위분들에게도 두루두루 칭찬과 함께 여기를 소개해 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 이사를 해 주신 팀장님과 다른 아저씨들(젊은 총각도 포함), 
아줌마께 다시한번 정성을 다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행복하시고 귀 이삿짐업체가 나날이 발전해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Posted by 부동산직거래 부동산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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